임숙희 살면서.. 2011/0811/1709 607

형님의 시어머니는 암 말기이시다.
형님은 밤에 일하고 새벽에 들어와 아침에 잠깐 잠을 자고,
시어머니 병 수발과 아이들 아침밥을 챙겨 준다. 매일 서너시간씩 자고 매일 밤을 새며 일을 한다.
이런 형님이 언제나 나에게 "막달레나 안녕" 하고 인사를 챙긴다.

언니는 공부방 아이들과 12시간을 보낸다. 매일 아이들 수발을 들고,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사랑으로
한 눈 한번 판적없이 아이들과 혼연일체의 삶을 산다.
이런 언니가 언제나 나에게 "막달레나 안녕" 하고 인사를 챙긴다.

친구는 알만한 병은 다 지니고, 매일 병원에서 집에서 약과 씨름하고 남편과 자식을 돌보며,
교회일에 헌신한다.
이런 친구는 언제나 나에게 "막달레나 안녕" 하고 인사를 챙긴다.

새벽미사에 참례하여 나을 위해 미사 했다며 문자 날리는 내 친구,
통보도 없이 맛있는 과일 택배로 우리집에 부치며 잘 먹어 하는 형님,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 챙겨 보내는 언니,

니돈 내돈 상관없이 서로 나눠가지며 함께 살자고, 살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자고 약속한
우리가 지금 여기서 이 순간 진짜로 살고 있어서 새삼 오늘 당신들이 고맙습니다.

삶의 여정중에 만나 사랑하며, 살며, 기도하며, 함께 하는 나의 친구들,
하은이라는 친구 덕분에 더욱 고마워진 나의 친구들,
그리고 새로 사귀는 나의 친구 아가다. 글로리아에게.
기도의 마음으로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한다.




노엘라 11-08-12 11:10
답변  
마음 찡~~~~한 글 잘읽었습니다
그렇게 어우러 지면서 우리는 살아가지요
좋은 이웃과 벗과 내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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